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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망 업종 IT, 최우선 선호주 삼성전자" [100인의 PB Survey] 美 금리인상 영향...4대 금융주 유망종목 상위권 포진

박상희 기자공개 2017-01-12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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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100인의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100인의 PB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0인의 PB' 자문단이 뽑은 1분기 가장 유망한 투자업종은 IT(정보통신)와 금융,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증권·은행·보험사 등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근무하는 PB들로 구성된 '100인의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17년 1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업권별로 설문에 응답한 PB는 총 48명으로, 증권사가 29명, 은행과 보험은 각각 15명, 5명이었다.

1분기 투자유망 종목 및 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는 PB 1명이 3개 업종을 선택한 뒤, 각 업종별로 종목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펀드 역시 3개 유형을 선택한 뒤, 유형별로 3개의 펀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지역은 PB 1명당 1개 지역만을 고를 수 있다.

1분기 추천 섹터
*1분기 투자유망 섹터 선호도

100인의 PB가 1분기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 업종은 IT(정보통신)와 금융이다. 각각 26%, 22%의 득표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관리(13%), 소재(11%), 경기관련 소비재(10%)등의 순이었다. 산업재 및 필수 소비재가 각각 4.86%의 득표율을 보였고, 에너지가 4.1%로 뒤를 이었다. 유틸리티(1.38%) 및 전기통신(0.69%)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IT가 최우선 선호도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지난 분기 IT를 꼽은 응답률이 17.7%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호도가 10%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IT의 뒤를 이어 2위로 꼽혔던 소비재는 5% 미만으로 하락했다. 3위에 올랐던 금융이 지난 분기 17%에서 22%로 뛰어오르며 2위에 올랐다. 헬스케어는 전분기(14.8%)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유망한 종목 역시 IT 및 금융 관련주가 휩쓸었다. 삼성전자가 20표를 득표하며 1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6표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는 18표를 얻은 KB금융이었다. 신한지주(16표), 하나금융(10표), 우리은행(8표) 등 주요 금융주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꼽은 한 PB(프라이빗 뱅커)는 "주식 투자에서 종목을 고르는 유효한 방법으로는 톱다운(top down)을 꼽을 수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이 좋다는 것은 다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반도체 업체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천하는 게 가장 타당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최우선 선호주로 삼성전자를 꼽은 한 PB는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9조 2000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업황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 업종 선호주로 KB금융 등을 꼽은 PB는 "미국 금리가 올해 3~4차례 오른다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국내 기준금리가 미국처럼 실제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도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오르면 대체로 은행 등 금융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투자유망국가
*1분기 투자유망 국가 선호도

투자 유망 지역은 미국이 50%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분기(25.5%) 대비 선호도가 2배 정도 높아졌다. 지난 분기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꼽혔던 신흥시장은 22.9%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다음은 중국(12.5%), 일본(6.3%), 유럽(2.1%) 등의 순이었다.

100인의 PB가 3분기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한 펀드 유형은 해외주식(33%)과 국내주식(20%)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12%), 해외 대체투자(12%), 해외 혼합(8%) 등 국내보다는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추천 펀드유형
*1분기 투자유망 펀드유형 선호도

구체적으로 추천한 펀드를 살펴보면 해외 채권형펀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뱅크론펀드인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증권자투자신탁(대출채권)'이 15%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증권자투자신탁(H)(대출채권)'에 대한 선호도도 11%에 달했다.

그밖에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 및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1(채권)' 등이 각각 11%, 8%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국내펀드 가운데는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가 1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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