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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플랫폼 조아라, 투자유치 추진 판타지소설 플랫폼 업체…동종업계 '문피아' 기업가치 기준

정강훈 기자공개 2017-01-18 08:03: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소설 플랫폼 업체 '조아라'가 투자 유치에 나선다.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또 다른 대형 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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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조아라는 최근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몇몇 기관투자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투자 유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업 가치는 동종업계의 '문피아'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문피아는 지난해 9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S2L파트너스에 지분 100%가 매각됐다. 당시 인수 규모는 약 500억 원이었다.

조아라는 2000년부터 서비스됐으며 웹소설 플랫폼 업체에서 문피아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한 업체다. 문피아가 장르 소설 중에 무협 소설에 특화됐다면 조아라는 판타지 소설에서 강점을 보인다.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료화 모델도 구축했다. 2015년 기준 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중심의 스낵컬쳐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콘텐츠 플랫폼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조아라에도 일부 투자사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벤처캐피탈 및 PEF 운용사들은 앞다투어 콘텐츠 플랫폼 업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웹툰 콘텐츠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IMM프라이빗웨커티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평가 기업가치는 2500억 원이었다. 전자책업체 리디도 최근 약 23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금을 조달했다.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도 지난달 1250억원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웹소설, 웹툰 등 저렴한 가격의 스낵컬쳐 콘텐츠는 이미 유료화 모델이 시장에 어느정도 정착됐다. 무엇보다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서 다양한 부가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나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시스템이 보편화됐다. 드라마, 영화, 공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웹 콘텐츠를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콘텐츠의 파급력이 기존 문화콘텐츠를 넘어서는 추세"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포탈들도 모바일 콘텐츠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을 만큼 유망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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