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웰스인베스트, 창업초기 섹터 공략…벤처펀드 조성 정책 자금 없이 55억 규모 클로징…내년 펀드레이징 시장 등장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18 08:08: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창업초기 섹터에 초점을 맞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벤처 및 스타트업(start-up)과 공생하는 '솔루션 캐피탈'을 지향하는 만큼 창업초기 펀드로 투자 행보의 스타트를 끊었다.
|
보통 벤처투자 시장의 신생사들은 출자 기관의 운용사(GP) 선정 과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앞서 사모 구조로 펀드를 결성해 투자 이력을 다져간다. 물론 투자심사역과 임원진의 개별 투자 업력은 상당할지라도 회사 자체의 트랙레코드를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순을 감안할 때 더웰스인베스트는 일단 직접 운용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첫 스타트를 끊는 데 성공했다. 심사역 충원과 재원 확보가 차질없이 완비된 만큼 올해 국내 펀드레이징 시장의 문을 공격적으로 두드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창업초기 벤처펀드의 투자 전선은 국내 시장으로 한정돼 있지 않다. 더웰스인베스트는 미국 아펙스캐피탈(Apex Capital Management)을 투자 파트너로 확보할 정도로 해외 투자처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아펙스캐피탈뿐 아니라 재미교포 사업가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고 있다.
아펙스캐피탈은 지난 2003년 뉴욕을 기반으로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급변하는 아시아 금융 시장을 주목하며 주요 투자처로 삼아왔다. 더웰스인베스트의 투자 콘셉트와 포트폴리오 전략에 후한 평가를 내린 후 맞손을 잡기로 했다. 향후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더웰스인베스트는 지난해 8월 중소기업청에서 창업투자회사로 공식 허가를 받았다. 벤처 및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솔루션 캐피탈을 추구하고 있다. 설립 후 1개월만에 성형 의료기기 기업 메디퓨처스에 투자하며 발빠른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정진호 더웰스인베스트 회장은 국내 자본시장에 처음으로 선진 금융 기법을 선보인 '펀드 1세대'다. 과거 프루덴셜금융그룹 미국 본사에서 아시아투자 담당이사를 역임했고, 국내 시장으로 돌아온 후 옛 프루덴셜투자증권(현 한화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더웰스인베스트는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를 투자 타깃으로 잡은 벤처캐피탈"이라며 "창업초기 벤처펀드 역시 이런 섹터를 위주로 투자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리벨리온 상장주관사에 시선집중…삼성증권 참전
- [LG CNS IPO]몸값 '7조'...내년초 상장 '최적 스케줄' 무게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
- [IB 풍향계]'전통강자' NH·한투 위축…IPO 새 판 짜여진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