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가=재보험사' 구조 사모펀드 등장 현대인베스트운용 'ILS 투자 재간접펀드' 자산가에 판매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20 10:17:5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자산가가 재보험사 역할을 하는 구조의 금융상품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가 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지만 재해 발생시 보험급을 지급, 수익이 감소할 수 있는 사모펀드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재보험사 비즈니스를 그대로 이식받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현대인베스트 ILS FoFs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재간접)'을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소 가입한도가 1억 원으로 주 타깃은 고액 자산가들이다.
|
이 펀드는 보험연계증권(ILS)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ILS란 보험금 수취와 보험금 지급을 하는 보험회사의 비즈니스를 금융상품으로 구조화한 증권이다. ILS를 통해 보험회사는 보험 리스크를 투자자에 전가하고 수익 역시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결과적으로 ILS 투자자가 보험회사 혹은 재보험회사 역할을 한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사모펀드는 여러개의 ILS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재간접 펀드다. 투자 대상 펀드는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리덴홀캐피털파트너스(Readenhall Capital Partners)의 리덴홀밸류펀드(Readenhall Value Fund)와 ILS Advisers의 ILS Diversified Fund다.
이 두 펀드는 주로 자연재해 재보험과 관련된 캣본드(Cat Bond)에 주로 투자한다. 캣본드란 재해를 의미하는 Catastrophe와 채권을 의미하는 Bond의 합성어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형태의 금융상품이지만 ILS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70조 원 규모로 형성돼있다. 일본 등 전세계 다양한 연기금 등이 이 같은 상품에 꾸준히 투자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행정공제회가 지난해 처음으로 자연재해 재보험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공제회는 대체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400억 원 규모의 캣본드에 투자했다. 더불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개인 자산가들을 대상으로도 이 펀드를 판매한 적이 있다.
이 펀드의 판매수수료는 선취 1%이고 신탁보수는 연간 1.15%다. 환헤지는 순자산의 50% 이상 하게 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SK스퀘어의 새판짜기]'흑자' 인크로스, 계열사와 다른 '사업 확장' 노선
- [i-point]아이티센코어, 멀티모달 AI 기업 맥케이와 기술협력
- [i-point]포커스에이아이, '원 아이디 솔루션' 출시 목전
- [보험사 CSM 점검]삼성화재, 계리적 가정 변경 여파…물량 공세로 극복
- [금융사 KPI 점검/우리은행]정진완 행장 '개인·중기' 고객 증대에 영업력 집중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안건소위 편입 승인 논의 본격화, 관건은 '내부통제 개선'
- 우리카드, 감사위 재정비…'관 출신'으로 무게 실었다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한국캐피탈, 리테일 관리 모델 최적화…부도 위험 필터링 강화
- [애큐온은 지금]두 번의 대주주 교체, 인수합병 거쳐 복합금융그룹으로 성장
- 신한금융,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자산운용 사업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