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A급 회사채 흥행 대열 합류 3년물 500억 모집에 1200억 신청…금리 메리트 부각
김병윤 기자공개 2017-01-19 16:09:4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은 식자재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A0, 안정적)가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최초 공모예정액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A급 흥행을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는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에 발행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CJ프레시웨이는 3년물 500억 원어치 발행을 앞두고 1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민평에 -25~25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수요예측 결과 희망금리 밴드 안에 1200억 원의 신청이 들어왔다.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CJ프레시웨이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발행일은 오는 25일이다. 대표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CJ프레시웨이의 흥행은 높은 금리 매력도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히 선택할 만한 금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가 오버부킹에 성공하면서 A급 흥행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첫 A급 주자로 나선 한솔케미칼(A-)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세 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았다. 종합식품회사 대상(A+) 역시 600억 원 모집에 29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CJ그룹 계열사의 흥행 기조도 눈여겨볼 점이다.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된 CJ헬로비전 경우 3·5년물 총 10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과 5년물 간 투자심리 편차는 심했지만 원활하게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CJ E&M(AA-)은 3·5년물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해 발행규모를 12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증액했다. 사업포트폴리오가 우수하고 넷마블게임즈 보유 지분가치 등 재무 융통성이 높은 점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A급 중 실적이 우수하고 그룹 계열지원이 높은 곳들은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연초 회사채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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