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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어학교육 '야나두', VC 투자유치 추진 기업가치 150억~200억 안팎 평가

정강훈 기자공개 2017-02-02 08:21:0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31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어학교육업체 '야나두'가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어학교육 시장이 벤처 캐피탈의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야나두는 최근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몇몇 벤처캐피탈과 구체적인 투자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평가받는 야나두의 기업가치는 대략 150억~200억 원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달하는 투자금의 규모는 기업가치 대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나두는 2014년 설립된 온라인 어학교육업체다. 영어, 중국어 인터넷 강의를 제작, 공급하고 있다. 연예인 조정석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활발하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적인 내용만 담은 '10분 강의'가 특징이다. 대부분의 학습자가 40~50분의 강의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길이를 짧게 구성했다. 학습 시간이 짧은 만큼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의는 영어 초보자를 위한 실전 영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어민이 많이 쓰는 문장 패턴에 단어만 바꿔 문장을 구성하는 문장 패턴 학습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영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문장 만들기와 말하기를 반복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어학교육 시장이 사교육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험생 위주의 기존 어학교육 시장이 레드오션화되고 회화 능력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 초보자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어학교육업체들은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로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야나두를 비롯해 연예인 유재석을 앞세운 시원스쿨,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영입한 스피킹맥스 등이 대표적이다. 누구나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학습 편의성과 실전 회화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어학교육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업체들의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도 매출액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는지가 투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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