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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헤지펀드 잰걸음…TF 구성 1분기 중 인가 전망, 본부별 협업 체계 마련

서정은 기자공개 2017-02-03 11:27:0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1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헤지펀드본부 내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각 사업부별 시너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오는 1분기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는대로 상품 출시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헤지펀드 운용사 등록 신청을 마쳤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실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1분기 내에 승인이 날 예정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그동안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력과 조직을 정비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처음으로 헤지펀드 설립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고, 두 달만에 헤지펀드 사업본부로 조직을 격상시켰다. 올초에는 메리츠종금증권 출신의 정진욱 상무를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헤지펀드 사업본부 인력을 충원 중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주력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품은 대출형 헤지펀드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을 주 타깃으로 하며, 연 목표수익률은 4~5% 내외로 보고 있다. LIG투자증권 시절부터 쌓아온 투자은행(IB)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부별로 협업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했다. 현재 WM사업본부에서 관련 TF를 진행 중이며 매주 헤지펀드와 관련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 중이다. 헤지펀드 타깃 고객들을 기업 뿐 아니라 고액자산가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헤지펀드를 올해 핵심사업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 또한 전체 직원들에게 헤지펀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IB, 헤지펀드 등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출형 헤지펀드를 포함한 여러가지 상품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인력을 충원하기보다는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면서 여러가지 차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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