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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대출 유동화로 500억 조달 신한은행, 주관·매입약정·신용공여로 ABCP 발행

임정수 기자공개 2017-02-03 14:12:1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이 대출 유동화로 500억 원을 조달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 31일 신한은행으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2020년 1월 31일에 원리금 상환 기일이 돌아온다.

신한은행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해 대출 자금을 조달했다. 특수목적법인 '써니러셀제일차'에 대출을 넘기고,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ABCP는 향후 3년 동안 3개월 단위로 12번에 걸쳐 차환 발행된다. ABCP의 만기는 3개월로 짧아 3년 만기의 대출에 비해 금리가 낮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대출 금리와 ABCP 금리간 차익을 얻게 된다.

신한은행은 유동화 과정에서 SPC에 ABCP 매입약정과 유동성 공여 약정 등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ABCP 매입 약정은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되는 ABCP가 차환 시점에 시장 급변동으로 차환이 불발되는 경우 신한은행이 직접 ABCP를 매입하겠다는 약정이다. 유동성 공여 약정은 SPC에 자금이 부족할 경우 11억 원을 한도로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신한은행은 SPC와 이자율스왑(IRS) 계약도 체결했다. 대출은 고정금리로 실행된데 반해 ABCP는 변동금리로 발행되면서 SPC의 이자율 변동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것이다.

ABCP 등급은 동원산업 신용도와 신한은행 신용공여 등을 고려해 A1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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