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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운용 공모주펀드, 에너지공기업 겨냥 하이일드펀드 조건 충족, 최저가입한도 1억원

이승우 기자공개 2017-03-06 08:58:3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리코자산운용이 올 들어 두번째 공모주펀드를 설정한다. 올해 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넷마블 뿐 아니라 동서발전과 남동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 상장을 겨냥한 펀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코자산운용은 내달 초 설정을 목표로 '리코달팽이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저 가입한도가 1억 원인 사모펀드다.

만기는 1년이고 목표수익률은 연 7% 이상이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채권에 설정액의 45% 이상을 투자, 공모주 배정 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등 연 보수가 0.90%로 낮지만 연 수익률 5% 이상 초과분의 20%의 성과보수가 책정돼 있다.

리코자산운용은 "공모주를 적극적으로 배정받기 위한 하이일드펀드로 레버리지 활용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며 "공모주 뿐 아니라 스팩(SPAC)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상품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펀드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편입 채권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전략을 사용한다. 편입 채권은 AJ네트웍스와 한솔테크닉스, 농심캐피탈 등의 회사채와 일부 전단채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B급 이하 채권 편입 비율을 높여 하이일드펀드 요건을 갖추면 공모주 편입 비율을 높일 수 있다.

리코자산운용이 중점적으로 노리는 기업은 호텔롯데와 넷마블, 남동발전, 동서발전 등이다. 특히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이라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상장이 예정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을 겨냥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의 공모 규모는 각각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도 노리고 있는 딜이다.

리코자산운용 측은 "넷마블과 남동발전, 동서발전, 호텔롯데 등 대기업 공모 규모만 올해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코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리코투자자문으로 시작한 회사로 작년말 운용사 자격을 취득했다. 투자자문 시절 자문했던 펀드가 지난해 8%대 수익률로 상환되기도 했다. 신한종금 출신의 이상범 대표가 리코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리코자산운용의 자본금은 61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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