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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뭉칫돈 유입, 흥국운용 '선전' 눈길 [Monthly Review] ① 전월비 2416억 증가, 2세대 헤지펀드 약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7-03-09 09:00:4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월에도 헤지펀드 시장은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1세대 헤지펀드들이 주춤한 가운데 2세대 헤지펀드들이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특히 흥국자산운용이 600억 원을 모으며 설정액 4000억 원을 돌파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7조 2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2416억 원가량 늘었다. 지난달에도 헤지펀드 시장은 3500억 원 성장했다.

전체 펀드 수는 288개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간 25개 펀드가 새로 출시됐다. 리운·라이노스·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이 추가로 펀드를 설정했고, 아너스·비전·마이퍼스트에셋·파레토자산운용 등이 시장에 새로 등장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NH투자증권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전월대비 시장점유율을 소폭 올리는데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의 점유율(설정액)은 33.4%에서 34.3%로 늘었다. 파트너사인 흥국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이 자금유치에 성공한데다 리코자산운용 등 신생 운용사와도 계약을 확대한 영향이다.

이 외에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5위 사업자인 KB증권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pbs점유율

신규 펀드를 제외한 자금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65개 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반면 63개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나머지 펀드들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제자리를 걷는 동안 2세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성장세를 구가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자산운용의 11개 헤지펀드에서는 총 104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328억 원의 자금 유입을 보인 반면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서는 326억 원이 빠져나갔다. 이 외의 펀드들에서도 일부 자금 유출이 있었다. 안다자산운용(5개)과 미래에셋자산운용(11개)에서는 각각 63억 원, 14억 원이 이탈했다.

흥국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등 2세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설정액 증가가 돋보였다. 흥국자산운용은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에서 618억 원을 끌어모으며 개별 펀드 중에서도 자금유입 1위를 기록했다. 흥국자산운용(2개)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4477억 원을 기록했다.

유경PSG자산운용(4개)은 총 347억 원을 끌어모았다. 이 중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1호'에서 385억 원이 유입됐다.

새로운 투자 콘셉트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곳들도 눈에 띈다.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 28일 350억 원을 모집해 'W아트전문투자형사모펀드1호'를 설정했다. 미술품에 투자하는 첫 헤지펀드로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리코자산운용은 에너지 공기업 상장을 노린 '리코달팽이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2호'를 내놨다. 이 외에 파레토자산운용,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도 새로 시장에 등장했다.

헤지펀드설정액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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