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년만에 사모사채 발행 재개 500억 규모, 주관사 IBK證…10년물 금리 3.4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공모채 발행을 검토해 왔던 LG전자(AA0)가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LG전자는 10일 5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0년으로 IBK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LG전자는 올해 9월 13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당장 차환 목적의 조달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금리는 3.42%로 결정됐다.
2016년 9월 당시 LG전자는 총 4600억 원어치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1500억(만기 10년), 1300억(7년), 900억(5년), 900억(3년)으로 나눠 찍었다. 당초 2500억 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9300억 원이 몰렸다. 7·10년물 투자자 수요는 모집 규모의 3배에 달했다.
LG전자의 사모채 발행은 약 3년 만이다. 2014년 11월 1000억 원어치의 사모사채(14년 물)가 마지막이었다. LG전자는 올해 1월 3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획을 접었다. 대신 1월 만기도래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는 은행 차입 등을 통해 상환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에서 467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2015년 2분기부터 7분기째 계속중이다. 전략 스마트폰 G4와 G5의 잇따른 실패가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1분기는 신제품 스마트폰 G6 출시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맡은 H&A 사업부의 수익성 호조로 긍정적 실적 전망이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55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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