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1500억 프리IPO 성공 에퀴티밸류 6000억 수준, 상장시 8000억~1조 추산…5월 예심청구
신민규 기자/ 한형주 기자공개 2017-03-31 17:03: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1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폴라리스쉬핑은 내달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서 이르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폴라리스쉬핑의 지주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은 지난 29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GP)인 이니어스-NH투자증권 PE 컨소시엄과 1500억 원 규모의 폴라에너지앤마린 교환사채(EB)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31일 클로징(납입 완료)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이니어스-NH투자증권 PE 컨소시엄은 펀드 출자자(LP) 대상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순조롭게 마쳤다. LP로는 교직원공제회(700억 원), 행정공제회(650억 원), KDB캐피탈(100억 원) 등이 참여했다. 나머지 50억 원은 GP 몫으로 배정됐다.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발행한 EB의 기초자산(교환대상 주식)이 폴라리스쉬핑 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사실상 폴라리스쉬핑의 프리IPO로 해석되고 있다. EB의 발행금리는 연 4%, 만기는 5년이다.
폴라에너지앤마린은 유입된 자금 1500억 원 가운데 1100억 원 가량을 과거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빌린 대여금과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B 기초자산인 폴라리스쉬핑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는 약 2조 10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됐다. 순차입금 1조 5000억 원을 제외하면 에퀴티 밸류(Equity Value)는 6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실제 상장단계에서는 에퀴티밸류가 8000억~1조 원 안팎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라리스쉬핑은 내달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2011년부터 상장기업에 의무화돼 있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절차부터 거칠 것으로 보인다.
5월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심사승인과 공모를 거쳐 10월에는 모든 상장 일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폴라리스쉬핑의 상장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
공모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주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폴라에너지앤마린 EB 투자자들이 교환권을 행사하면 유통물량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우량 화주인 브라질 철강업체(Vale)와 포스코, 한국남동발전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5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8억 원, 121억 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