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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쾌조의 스타트, 교보·SK·한국 추격 [DCM/FB]미래에셋대우 선두권 이탈…SK증권 인수 2연패 '시동'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03 10:37: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17년 여신전문금융사 채권(FB) 주관 부문 3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연초부터 2위권 그룹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변을 일으킨 교보증권을 비롯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2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수년간 선두권을 유지해오던 미래에셋대우는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여전채 인수 부문은 2016년 수위를 차지한 SK증권이 선두를 달렸다. 주관실적에서는 KB증권의 절반 수준인 1조 1250억 원에 그쳤지만 인수 실적은 무려 1조 5000억 원 가량 많았다. 2위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등은 호시탐탐 반등을 노리고 있다.

◇ KB證 독주 채비...교보證 2위 '이변'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KB증권은 1분기 총 2조 1683억 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하며 선두를 달렸다. 2위인 교보증권(1조 1300억 원)과 무려 1조 원 이상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반복되던 미래에셋대우와의 양강 체제를 허물고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FB

KB증권은 2015년과 2016년 차례로 FB 대표주관 부문 선두에 등극했다. 한국투자증권(2010~2012년), 미래에셋대우(2013~2014년)에 이어 새로운 왕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수년간 혈투를 벌인 미래에셋대우가 중위권으로 처지면서 독주체제를 구축한 양상이다.

KB증권의 주된 FB 주관 물량은 캐피탈사로부터 확보했다. 전체 주관실적의 78%(1조 6900억 원)를 쓸어담았다. 캐피탈채 실적만으로 FB부문 2위권 하우스의 카드·캐피탈사 실적을 압도할 만큼 많았다. 카드사 영업 역시 자체 비중이 낮긴 하지만 478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KB증권은 현대캐피탈(4500억 원 발행), 하나캐피탈(1600억 원), 신한캐피탈(2300억 원), BNK캐피탈(1900억 원) 등 다수의 캐피탈사 물량을 쓸어담았다. 카드사 물량은 삼성카드(2700억 원), 현대카드(1900억 원)의 비중이 높았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건수는 무려 31건에 달했다.

2위에 오른 교보증권의 선전도 눈에 띈다. 1분기 주관실적 물량은 이미 1조 1300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2016년 기록한 실적(2조 3400억 원)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KB캐피탈(1500억 원), 롯데캐피탈(1200억 원), 신한카드(1000억 원), KB국민카드(1200억 원) 등으로 실적을 쌓았다.

2016년 KB증권에 밀려 2위에 머문 SK증권은 교보증권과 2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2016년 하반기 폭발적인 주관실적을 쌓은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1000억 원 내의 근소한 차이로 2위권 그룹을 유지했다.

FB부문 전통의 강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부터 부쩍 힘에 빠진 모습을 보이더니 2017년 1분기 6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주관실적은 6919억 원에 그쳤다. 해마다 KB증권과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쳐오던 FB부문의 강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다.

◇ SK證, 인수 2연패 '시동'…FB 발행액 42% 급증

인수 실적(조정실적 기준)은 SK증권의 질주 속에 후발 주자들이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2조 712억 원어치를 인수한 SK증권을 필두로 코리아에셋투자증권(1조 3318억 원), 미래에셋대우(8521억 원), 한화투자증권(7790억 원)이 경합하고 있다.

2016년 인수실적 수위를 차지했던 SK증권은 2위 그룹과의 격차를 7000억 원 가량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거 3~5위권에 머물던 SK증권은 처음으로 선두에 진입하며 2016년 FB 인수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관실적 선두 KB증권은 5754억 원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2016년 1분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10조 5712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 4488억 원) 대비 4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6조 3925억 원) 대비로는 65% 늘었다. 발행 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현대캐피탈로 무려 1조 100억 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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