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넥스틴 잡아라' 치열한 IPO주관사 선정 경쟁 기업가치·수수료 등 차별화···한투證 유력

김동희 기자공개 2017-03-15 08:44:5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기업 넥스틴의 상장(IPO) 기대가 커지면서 주관사를 차지하기 위한 투자은행(IB)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상대보다 기업가치를 더 높게 책정하려는 것은 물론 주관 수수료를 더 낮게 제시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날 정도다. 현재의 수주 분위기라면 오는 2018년까지 기업공개 작업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오는 2018년 코스닥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해 늦어도 이번주 말까지 기업공개를 책임질 주관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증권사 IB사업부 모두 넥스틴의 기업가치를 3000억 원 이상으로 책정, 회사 측에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벤처캐피탈이 투자할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투자전 기준 271억 원)보다 10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넥스틴은 지난해 매출 26억 원에 영업손실 27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매출 6억 원에 영업손실 24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정량적인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수주실적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매출만 300억~4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일부 다른 증권사 IB는 수수료를 더 낮게 제시하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약 10~20bp까지도 감수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틴 측은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고 넥스텐 상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한국투자증권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아직 계약서를 체결하지는 않았다.

넥스틴은 한국투자증권의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3년 15억 원과 2014년 14억 원에 이어 작년에도 1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넥스틴의 든든한 우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넥스틴과 직접적인 거래관계는 없었지만 국내 IPO 경험 1위의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넥스틴 관계자는"기업가치나 수수료 등의 문제보다 넥스틴 상장에 집중할 수 있는 IB를 주관사로 선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 한국투자증권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