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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조합 만든 '신한금투', 벤처투자 본격행보 증권사 신기술조합 첫 프로젝트펀드…연내 1000억 펀드 추진

김세연 기자공개 2017-05-04 10:50:2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09: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이하 신한금투)가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고 투자까지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술금융사) 인가를 받은 이후 반년만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최근 총회를 열고 '신한디스플레이신기술투자조합제1호(이하 신한신기술조합1호)'를 결성했다.

조합 만기는 3년이며 결성총액은 100억 원이다. 주요 LP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위해 새롭게 마련된 'PE'의 첫 번째 작품이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까지 신기술금융업의 범위를 확대한 이후 신기술금융사업에 뛰어들었다. 작년 10월 금감원의 등록을 마친 후 이번 조합 결성과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됐다.

신기술금융사업은 이전까지 대부분 벤처캐피탈과 신기술금융사가 담당해왔다. 신기술 벤처 및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나 융자 등의 여신을 제공하거나 조합을 결성해 유망기업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동력을 찾아온 증권사 입장에서 넓은 투자 범위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신한신기술조합1호는 프로젝트 펀드인 만큼 결성직후 투자를 마무리했다. 중소기업특화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이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펀드인 신기술투자조합(Value-up 중기특화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지만 결성이후 투자를 마무리한 것은 신한금투가 업계 최초다.

투자 대상은 세정기와 물류컨베이어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 기업인 엠에스티코리아다.

2009년 설립된 엠에스티코리아는 OLED용 박막 경화 장치, 인라인 패널 검사 및 분류 시스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이송 및 세정장치 등에서 40여 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며 독자적인 솔루션 및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을 포함해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엠에스티코리아는 '장비 제조 표준화'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다양한 거래처의 장비 설계 요구를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만족시키며 업계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중국 BOE, TRULY 등이다.

최대주주는 이윤홍 대표이사로 4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11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 당기순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엠에스티코리아는 이르면 올해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나선 신한금투는 엠에스티코리아가 최근 전방산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OLED 관련 전방산업의 투자가 꾸준히 확대중인 상황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고객별 다양한 포트폴리오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엠에스티코리아의 강점"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최근 추가 매출처 확보가 예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기업가치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매출 성장세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18년 상반기 증시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한금투는 1호 조합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신기술조합 결성에 나서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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