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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첫 펀드는 '멀티전략' 'GVA포트리스·세이버' 출시…NH·삼성 등 리테일 마케팅 개시

최은진 기자공개 2017-05-08 10:53:3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날린 박지홍 매니저가 신설한 GVA자산운용이 헤지펀드 2종을 출시한다. 안다자산운용에서 운용했던 전략과 마찬가지로 롱숏, 메자닌 등이 중심이 되는 멀티전략 펀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운용은 이달 중순께 'GVA포트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GVA세이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을 출시한다. 프라임브로커(PBS)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다.

현재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의 리테일(Retail) 창구를 통해 예약 판매 및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가 얼마나 모집될 지 여부를 확인한 후 몇 종의 펀드를 내놓을지 결정할 계획이다.

GVA운용의 첫 헤지펀드는 모두 멀티전략으로 운용한다. 안다자산운용에서 운용했던 헤지펀드인 '안다 크루즈'와 '안다 보이저'의 전략과 유사하다. 주식 롱(Long) 전략을 기본으로, 페어 트레이딩 (Pair Trading)과 이벤트 드리븐 (Event Driven) 전략을 구사할 경우에 한해 숏(Short) 전략을 취한다. 이와 함께 메자닌, 하이일드 등의 투자도 병행한다.

GVA운용 헤지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변동성 관리다.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절대수익 추구라는 판단 하에 변동성을 5% 내외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변동성 트레이딩에도 집중한다. 예컨대 전환사채를 매수하고 주식을 공매도 쳐 하방을 방어하고 추가 수익을 노리는 방식의 전략을 활용한다.

멀티전략이라는 큰 틀 하에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냐, 공격적으로 운용하냐에 따라 유형이 갈린다. 'GVA포트리스'는 요새라는 뜻의 펀드이름처럼 지키는 투자를 목표로 운용한다. 변동성은 5%, 목표수익률은 10% 가량으로 설정했다. 특히 이 펀드는 환매를 원천적으로 막는 락업(Lock-Up) 규정을 별도로 두지 않고 한달에 한번씩 환매할 수 있도록 했다.

'GVA세이버'는 기병대라는 펀드이름처럼 'GVA포트리스'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변동성은 8%, 목표수익률은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들만을 대상으로 압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이 펀드는 락업 규정이 있어 환매가 어렵다. 자금이 필요할 경우 분기에 한번 있는 환매일에만 자금을 뺄 수 있다.

헤지펀드 운용은 박지홍 대표와 함께 안다자산운용 출신 매니저가 맡는다. 마케팅 대상은 기관투자자보다는 리테일 투자자들을 주력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GVA운용은 이달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면 올해 내내 추가로 투자자를 받거나 신규 펀드 설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마케팅보다는 운용에 주력해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 대표는 "포트피스와 세이버 두가지 유형의 펀드를 내놓고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요에 따라 펀드 수는 4~5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투자자 모집을 마치면 운용에 주력해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은 극대화 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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