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09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네이버가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이하 넥스트미디어펀드)'를 약 1000억 규모로 증액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6일 넥스트미디어펀드에 500억 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액된 500억 원은 네이버에서 전액 출자했으며, 펀드 규모는 총 973억 원이 됐다. 이 펀드는 작년 11월 네이버 400억 원,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 원, 해외투자자 23억 원, 한국벤처투자 5억 원으로 총 473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향후 넥스트미디어펀드는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새로운 알고리즘 등의 AI 분야 원천 기술,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기술에 AI를 접목한 융합 기술, AI 기술을 활용한 일반 사용자 대상의 응용 어플리케이션 분야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통틀어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AI 스타트업 발굴과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인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는 "AI 분야는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며 미래 변화를 이끌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넥스트미디어펀드를 통해 미국의 AI 기반 음성 변조 기술 업체인 '오벤'과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등에 투자했다. 현재 AI 기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개인 크리에이터 중심의 서비스와 커머스 등 국내외 스타트업을 포함해 다수의 회사에 투자 집행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