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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매니저로 일임형 ISA 접근" [thebell interview] 우리은행 WM추진부 최성호 부부장…"올 들어 이머징국가 신규 편입"

김현동 기자공개 2017-05-26 11:20:5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09: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고수익보다는 리스크 매니저로서 접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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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은행권에서 가장 빨리 초저위험부터 초고위험까지 모든 유형의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저위험 성향의 투자자에게 보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채 유형을 추가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일임형 ISA 운용 책임자인 WM추진부 ISA일임운용팀의 최성호 부부장(사진)은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두고서 MP를 설계했다"면서 "저위험 성향의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올해 2월 저위험 성향에 회사채 유형을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 MP는 초고위험 유형을 제외하고는 MMF와 단기채, 국공채 비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초고위험 유형은 MMF 비중을 5%로 하고 나머지를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으로 구성하고 있다(아래 '우리은행 일임형 ISA MP'참고).

2월 출시된 회사채 유형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를 담는 해외채권 비중을 40%로 가져간다. 단기채(45%)·MMF(5%)와 일반채(10%)로 부족한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의 'AB글로벌고수익'이나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단기하이일드',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최 부부장은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를 위해 지난해까지 포트폴리오에 이머징 시장을 편입하지 않았다"면서 "처음부터 선진국 위주로만 투자했고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초고위험 유형에 이머징 시장 비중을 15%로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머징 국가 중에서는 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익률 등락이 심한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은 담지 않고 있다. 대신 중국과 인도, 아세안(ASEAN) 위주로 신규로 편입했다.

수익률을 중시하는 증권사 고객과 달리 보수적인 은행 고객의 위험 선호를 감안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잦은 매매보다는 리밸런싱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안정적 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 부부장은 "일임형 ISA는 고수익보다는 중위험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축소하려고 했고, 애초부터 리스크 매니저로서 접근했다"면서 "펀드 매니저를 사업 파트너로 보고서 리밸런싱을 자주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시적인 자산 가격의 변동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유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

우리은행은 WM사업단 내 WM추진부 소속 상품개발리서치팀에서 하우스뷰 작성을 주관하고 있다. WM추진부 소속 펀드추진팀, 방카 추진팀, ISA일임운용팀 등이 협업하는 형태다. ISA일임운용팀은 하우스뷰를 기초로 팀 내부의 토론과 합의를 통해 운용 전략을 짜고 있다.

최 부부장은 대우경제연구소의 금융시장 담당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한국은행 외화자금국을 거친 뒤 2009년 우리은행에 합류해 일임형 ISA 대표 운용역을 맡고 있다.

◆ 최성호 우리은행 ISA일임운용팀 대표 운용역 약력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경제학 석사)
- 대우경제연구소 금융시장 담당 애널리스트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전략 담당
-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외환자산 담당
- 우리은행 WM추진부 일임형 ISA 업무 담당

우리은행 일임형 ISA 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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