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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후임 회장 인선 빨라진다5일 이사회 회동서 의견 모아…성세환 회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 탓

김장환 기자/ 김선규 기자공개 2017-06-09 16:49:2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후임 회장 인선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세환 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경영 공백이 장기화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5일 모여 성 회장 후임 인선 절차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성 회장이 장기간 자리를 비운데다 복귀가 당분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만들어진 자리다.

BNK금융지주 이사들은 이 자리에서 서둘러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지주에 정통한 관계자는 "5일 이사들끼리 만난 자리에서 후계구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법적 근거와 절차 및 타당성 등을 앞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지난 4월 성 회장이 구속 기소되면서 두 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했고 박재경 부사장(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겼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성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굵직한 경영 사안들을 뒤로 미뤄둘 수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으로 거론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직원들의 동요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중대한 사안들을 속 시원하게 결정 내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직무대행 체제가 단기간에 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성 회장은 법원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는 한 법적으로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성 회장 공식 임기는 오는 2019년 3월까지다. 하지만 재판이 이제 막 시작된데다 보석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아 복귀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BNK금융지주 이사 상당수는 서둘러 후임 인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다만 후임 인선을 위해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또 임원진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 등 공식적인 절차 역시 논의해야 한다. 따라서 후임 회장 인선이 본격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BNK금융 관계자는 "회장 선임을 위해서는 임추위 구성 협의 등 사전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를 먼저 마무리해야 한다"며 "후임 회장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를 볼 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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