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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딘퓨쳐스, 코스닥 노크…R&D성과 '주목' 고급인력 지속적으로 영입…국내외 디자인상 '석권'

정강훈 기자공개 2017-06-13 08:04:4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업계 강소기업 아우딘퓨쳐스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연구·개발에 집중해 온 아우딘퓨쳐스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실적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우딘퓨처스는 오는 27~28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내달 3~4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00년 설립된 아우딘퓨쳐스는 '네오젠(NEOGEN)'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자체 브랜드와 ODM(제조자개발생산)의 매출 비중을 비슷하게 가져가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

화장품 기업의 핵심 역량인 디자인 및 상품기획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 디자인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2개 브랜드, 566개 제품의 디자인을 맡았다. 지난해 8월에는 코웨이코스메틱의 한방 브랜드 올빛의 '송라'와 웰코스의 '후르디아'의 3개 제품이 독일의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실적을 거뒀다.

'송라' 라인은 'IF 디자인 어워드2016'에서 '패키징 부문 위너 상'을 수상했다. 더우주의 '우주 페이스 마스크'은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아우딘퓨쳐스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포함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5개 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6년간 총 아홉차례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우딘퓨쳐스는 이러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ODM 분야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왔다. 상품 기획부터 제형·디자인·용기 개발, 완제품 생산 등 전 영역을 소화하고 있으며, '설화수'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맡았다.

2011년 히트상품인 더페이스샵의 '갈아만든 시트 마스크'는 아우딘퓨쳐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시트마스크 시장에서 단일품목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러한 실적은 회사 설립 이래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한 성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인력을 15명 영입하는 등 고급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고급 인력을 더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딘퓨쳐스는 이번 IP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마케팅, 유통 채널 확보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R&D에 집중하며 기초 체력을 쌓아온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마케팅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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