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한웰그룹, 한웰빌딩 470억에 매각 'EBS 도곡사옥' 인수자금 조달 목적…통합사옥 마련 '성큼'
고설봉 기자공개 2017-06-21 07:58:1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를 보유한 한웰그룹이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한웰빌딩을 매각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도곡사옥 인수대금을 치르기 위해 빠르게 빌딩을 유동화 한 것으로 해석된다.한웰그룹은 통합사옥 마련을 위해 지난해 말 EBS 도곡사옥을 낙찰 받았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웰그룹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545-7번지에 위치한 한웰빌딩을 470억 원에 매각했다. 올해 초 매물로 내놨으며 이후 매수자를 찾아 이달 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 빌딩은 다이소가 사용하고 있다.
매각가는 토지 기준 3.3㎡당 8725만원 선이다. 올해 1월 기준 공시지가는 3.3㎡당 3924만 원으로 공시지가의 약 222%에 매각됐다. 한웰빌딩은 대지면적 1777.7㎡, 연면적 9296.41㎡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이다. 1994년 완공됐다.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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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빌딩 매각은 새롭게 이전하게 될 EBS사옥 인수대금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웰그룹은 EBS사옥 인수를 위해 ㈜한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한웰빌딩은 꾸준히 매각 1순위로 거론돼 왔다.
한웰그룹은 지난해 말 ㈜한웰을 통해 EBS의 도곡사옥을 720억 원에 매입했다. EBS 도곡사옥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해있으며, 대지면적은 3568.5㎡, 연면적 1만 8491㎡이다. 한웰빌딩의 약 두 배 규모이다.
㈜한웰은 올해 9월까지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석달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연말께 입주한다는 구상이다. 통합사옥 마련을 통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관계사를 한 데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영상의 효율을 추구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웰은 박정부 한웰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다. 2014년 다이소아성산업(이하 다이소)을 지배하고 있던 '한일맨파워' 지분 100%를 '에이치원글로벌'에 넘기며 그룹의 중추 격인 다이소 운영에서는 손을 뗐다. 그러나 여전히 그룹의 주요 경영상 판단에는 전면에 나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한웰그룹은 ㈜한웰을 포함해 9곳의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균일가상품을 개발하는 '한일맨파워'와 국내 대형마트에 상품을 공급하는 '에이치원글로벌', 온라인유통 '한웰이쇼핑', 그리고 O2O(Online to Offline) 모바일서비스를 개발하는 '포인트웰' 등이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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