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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SK증권, 그룹 계열 SKT 수혜 여전 [thebell League Table/DCM ABS]단말기 할부채, 4년 만에 발행규모 반등…절반 비중 육박

배지원 기자공개 2017-07-04 10:17:0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매각을 추진 중인 올해 상반기에도 계열사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지난해부터 SK텔레콤을 등에 업은 SK증권이 자산유동화(ABS) 시장의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SK증권은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 주관 만으로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분기까지 4위에 머물렀던 KB증권은 4건의 ABS 발행 주관을 맡으며 2위까지 올라왔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채권, 신용보증기금의 대출채권 유동화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해 실적을 쌓았다. 하나금융투자도 7건의 딜을 맡아 3위를 지켰다.

◇SK증권, 계열 물량 대표주관 싹쓸이…SKT단말기 할부채 유동화만으로 1위 차지

SK증권은 올해 상반기 ABS시장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ABS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할부채권 유동화딜에서 확실한 수익원이 마련된 덕이다. SK증권은 SKT가 실질차주인 특수목적법인(SPC) '티월드제1~5차'의 대표주관을 모두 맡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1조 5360억 원 규모를 유동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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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전체 유동화 금액은 7조 168억 원으로 SKT는 전체 금액 중 21.7%의 점유율을 보였다. 실질차주 중 가장 큰 금액을 유동화했다.

1분기말 4위였던 KB증권은 2분기에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주관사였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채권 유동화 2차례, 신용보증기금의 대출채권 유동화, KT의 단말기 할부채권 등 유동화 딜을 주관하며 7건의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결산 순위는 2위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5.15%로 1위인 SK증권과는 약 6%포인트 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뒤이어 하나금융투자는 LG U+의 단말기할부채권,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의 대출채권, 효성캐피탈·현대커머셜의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해 7건의 실적을 쌓았다. 2위인 KB증권과는 1370억 원 정도 금액 차이가 난다.

1분기 2위를 차지했던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중 3건의 딜을 추가로 진행했지만 4위로 밀려났다. 하나금융투자와는 831억 원으로 약 2%포인트 차이다. 미래에셋대우는 LG U+와 KT의 단말기 할부채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채권을 유동화했다.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 규모 4년 만에 반등…48% 차지

상반기 결산 기준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규모는 4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유동화증권은 3조 3461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올해는 3조 4729억 원으로 1268억 원 늘어났다. 2013년 이후로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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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유동화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 41.93%에서 48.73%로 늘어났다. 단말기 할부채권을 유동화한 자산보유자 순위는 SKT, KT, LG U+ 순이었다.

SKT는 2차례에 걸쳐 각각 2월10일 4330억 원, 3월31일 4355억 원을 조달해갔다. 1분기에 발행된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증권 중 약 60%를 차지했다. KT는 2월28일 2660억 원, LG U+는 2640억 원을 조달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기초자산은 대출채권이다. 1분기 중 2조 1971억 원 규모 ABS가 발행됐다. 전체 ABS중 30%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가증권(채권), 자동차할부금융채권이 각각 9402억 원, 4292억 원씩 유동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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