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운용, 롱바이어스드 펀드 싹쓸이 '이름값했네' [thebell League Table / 롱 바이어스드 수익률] 전체 펀드 플러스(+) 수익률, 쿼드운용 '반등'
서정은 기자공개 2017-07-11 14:46:1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를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 중 최고 수익률은 DS자산운용 펀드가 차지했다. DS자산운용은 올해 포트폴리오 조정, 멀티 매니저 도입 등 변화를 거듭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DS자산운용의 6개 펀드는 1~6위를 싹쓸이한데 이어 설정액에서도 다른 펀드들을 앞섰다.◇ DS자산운용, 1~6위 나란히 안착…전략 변화 통했다
10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에쿼티 헤지·이벤트드리븐·픽스드인컴·멀티·기타전략을 제외한 롱 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10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22.37%로 집계됐다(설정 1년 미만 펀드 제외). 이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18.1%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타 전략 성과도 압도했다.
연초 이후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매수 중심의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너스(-) 성과를 낸 펀드는 하나도 없었다.
이 중 수익률 1위는 DS자산운용의 '디에스진(珍)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34.81%의 수익률을 거두며 2위인 '디에스수(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를 1.54%포인트차로 따돌렸다.
3~6위도 모두 DS자산운용의 몫이었다. '디에스복(福)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디에스현(賢)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디에스지(智)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디에스정(正)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순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DS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극심한 수익률 부침을 겪은 곳이었다. 중소형주 위주의 운용을 해왔으나 지난해 하반기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위기가 바뀐건 올해부터다. DS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수익률을 안정시키기 위해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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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쿼드자산운용, 14%대 수익률 '분전'…전체 설정액은 소폭 감소
쿼드자산운용의 헤지펀드도 상반기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위는 7~8위로 하위권에 위치해있지만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2호가 나란히 14%대 수익률을 냈다.
이 펀드의 주 전략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헬스케어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종목 비중이 50%에 달하는데,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성과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두 펀드의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이 각각 4%, 0%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9위와 10위는 '안다플래닛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 '밸류파트너스Good&Cheap주식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였다. 두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0.77%, 5.55%를 기록했다.
한편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2813억 원이었다. 4개 펀드는 자금이 유입됐고, 6개 펀드에서는 이탈했다. 설정액이 가장 많은 펀드는 디에스복헤지펀드로 451억 원이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182억 원이 유입돼 설정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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