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드리븐 1위' 대신운용 편입 종목은 [thebell League Table]기업분할 이슈 현대중공업·AP시스템, 스튜어드십코드 수혜 SK·GS 투자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28 09:02:4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헤지펀드 시장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유형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하우스는 대신자산운용이다. 대신운용 헤지펀드는 최근 부진을 떨쳐내고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운용사로 탈바꿈해 더욱 가치가 빛났다.기업분할, 스튜어드십코드 등 이벤트를 호재로 인식하는 종목들에 선별 투자했던 것이 수익률 상승 원인이던 것으로 분석된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2호'는 연초 이후 6월 말까지 수익률 21.86%를 기록, 이벤트 드리븐 펀드 유형 수익률 1위 자리를 꿰찼다.
이어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투자신탁제3호'가 각각 21.58%, 21.12% 수익률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대신자산운용 이벤트 드리븐 헤지펀드 3개가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기업분할 이슈에 직면했던 회사 중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았던 종목을 담았던 것이 수익률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운용이 투자했던 회사는 현대중공업, AP시스템, 매일유업 등이었다. 이들 회사에서 분할돼 상장된 신설 회사 주가가 특히 많이 올랐다.
자산운용업계에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급물살을 타자 지주사 종목에 앞서 투자했던 것도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대신운용은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각각 26%와 21%에 달했던 SK와 GS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실현했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자회사의 배당성향이 강화되면 최대주주인 지주사들의 현금흐름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지주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올랐다.
아울러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들 중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아 투자했던 것도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됐다. 분기별 실적이 좋아진 기업들을 앞서 선별 투자했던 것도 펀드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김용태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은 "모든 이벤트에 다 대응하기 보다는 주가 상승 가능성과 맞물려 있는 기업분할, 스튜어드십코드, 무상증자 등 핵심 이슈에 대응하고자 했던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실적이 바탕이 되는 회사 중 기업분할 했을 때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는 종목에 투자했던 것이 좋은 성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