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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전 바클레이즈캐피탈 대표, SK 수펙스로 IB 출신 인사 합류 처음…SK E&S 소속 에너지 관련 신사업 맡을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7-08-22 15:04:3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종욱 전 바클레이즈캐피탈 대표가 SK그룹의 수펙스(SUPEX) 임원에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IB) 출신 인사가 SK그룹의 수펙스 간부로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최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주요 임원으로 선임됐다. 소속은 SK E&S지만 수펙스에 파견되는 형태다. 시장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이미 출근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 내 에너지 관련 주요 신사업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IB바닥에서만 25년을 보낸 전형적인 증권맨이다. 첫 직장은 오라클시스템이었지만 2년 뒤 1992년 LG투자증권 국제금융실에서 IB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다이와증권, 바클레이즈캐피탈 등을 두루 거쳤다.

한국(LG 및 우리투자증권), 미국(골드만·모간스탠리), 영국(바클레이즈), 일본(다이와)의 주요 IB를 모두 경험한 건 국내 IB 인사 중에 그가 유일하다. 첫 직장인 오라클과 1년 간 몸담았던 보스톤컨설팅그룹(BCG) 이력까지 포함하면 일반 기업의 재무와 전략 컨설팅까지 섭렵한 셈이다.

박 전 대표가 합류한 SK그룹의 수펙스는 2013년 2월 출범했다. 당시 김창근 의장을 중심으로 최태원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의사 결정을 담당해온 SK그룹의 컨트롤타워다. 지난해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에는 조대식 의장의 진두지휘 아래 계열사 간 이해상충을 조정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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