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유증 자금' 개발신탁 투입 내달 RCPS 100억 발행·오퍼스PE 협업, 본업 경쟁력 강화 나서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30 10:01:3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9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무궁화신탁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자본 확충을 통해 앞으로 개발신탁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유증을 결의했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99억9992만 원을 확충한다. 납입 예정일은 다음 달 8일이다. 국내 대형 금융그룹이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주식은 보통주가 아닌 상환전환우선주(RCPS) 21만1800주를 발행한다. 우선주 1주당 1개의 의결권이 있다. 보통주로 전환한 경우에도 1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갖는다. 우선배당률은 발행가 기준 연 5%다. 전환기간은 10년이다. 무궁화신탁은 발행일 후 4년 6개월이 되는 날부터 5년이 되는 날의 익일까지 상환할 권리가 있다.
무궁화신탁 고위 관계자는 "김정호 대표가 이끄는 오퍼스 프라이빗에퀴티(Opus PE)를 통해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마련한 자금은 삼부토건과 현대자산운용 투자에 일부 사용될 수 있지만 개발신탁에 투입될 것"이라며 "담보신탁과 관리신탁을 주로 했는데 개발신탁을 하게 되면 수수료가 올라가 실적과 재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오창석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 1월 웰투시사모투자합자회사에 투자했다. 웰투시사모투자합자회사는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지분을 샀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제이에스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자산운용을 사들이는 키스톤금융산업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100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또 DST로봇 컨소시엄에 참여해 삼부토건의 유증에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간 외부 투자에 집중하던 무궁화신탁이 유증 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개발신탁은 부동산을 효과적으로 개발·관리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이다.
우선 부동산 소유자가 소유권을 부동산신탁회사에 이전한다. 부동산신탁사는 건축 자금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탁재산을 개발하고 보수를 받는 방식이다. 무궁화신탁이 본업에서도 사업 영역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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