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A급 건설채 흥행 바통 이을까 [Weekly Brief]최근 롯데·SK·대림 등 기관수요 몰려...경남은행, 11일 코코본드 수요예측
민경문 기자공개 2017-09-12 18:18:5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건설채가 시장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건설사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극복하고 연거푸 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수요예측 흥행을 기록한데 이어 대림산업도 기관투자가들의 열기를 증명했다. 다음 차례는 태영건설이다.태영건설(A-, 안정적)은 올 들어 공·사모채를 잇따라 발행하며 자금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달 자금은 단기차입금 상환, 신규개발사업 투자 등에 쓰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에도 복귀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는 500억 원어치 모집에 790억 원의 기관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오는 20일에는 600억 원어치의 공모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동부증권이 대표 주관으로 만기는(2년 6개월) 앞서 공모채 발행 때보다 늘어났다. 외상매출채권 결제 및 현장전도금 결제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금리는 동일 만기 민평에서 -35bp까지 낮추는 밴드가 제시됐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3일이다.
최근 A급 건설채의 수요예측 성적만 보면 태영건설도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 지난달 22일 롯데건설이 당초 목표 발행액보다 7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한 데 이어 SK건설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치 대비 4배의 기관자금이 몰렸다. 지난주 대림산업도 우려하던 5년물 회사채가 흥행을 기록하며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이번 주에는 AA급 우량채의 수요예측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11일 에쓰오일(AA+)이 25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1000억), 5년(1000억), 7년(500억)으로 트랜치를 나누었다. 조달자금은 잔사유 고도화 및 올레핀 하류시설 투자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AA-)도 같은 날 9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 들어 신기술금융과 리스·할부금융 등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이다. 12일에는 현대제철(AA0)의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현대자동차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 밖에 BNK금융지주의 경남은행은 11일 1500억 원 규모의 상각형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5년 콜옵션이 붙어 있으며 금리 밴드는 4.7~5%다.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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