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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벤처스, 콘텐츠기업펀드 420억 규모로 우선 결성 매각 앞두고 LP모집 어려움에 70%로 조성…12월까지 600억 채워야

배지원 기자공개 2017-10-10 07:58:4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가 매각을 앞두고 민간 출자자(LP)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600억 원이었던 투자조합을 우선 420억 원 규모로 결성키로 확정했다.

아이디벤처스는 내달 콘텐츠기업육성펀드를 결성한다. 아이디벤처스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화이인베스트먼트와 콘텐츠기업육성펀드 공동 운용사(Co-GP)로 선정됐다. 두 투자사는 콘텐츠기업펀드의 결성 기한을 이미 한 차례 연장했지만, 연장한 기한인 9월 6일에도 펀드를 조성하지 못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500억 원 이상의 펀드는 70% 이상 모집을 마치면 먼저 결성할 수 있다"며 "나머지 금액도 3개월내 LP를 모집해 투자조합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디벤처스와 화이인베스트먼트는 600억 원의 70%에 해당하는 420억 원의 펀드를 우선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까지 600억 원을 채워놓아야 한다.

앵커 출자자인 한국벤처투자가 300억 원을 지원하지만 나머지 300억 원을 GP가 민간 자본에서 끌어와 매칭해야 한다. 문화콘텐츠 펀드의 경우 100억 원 이상 규모의 펀드는 찾아보기 드문 만큼 LP 모집이 쉽지 않은 분야였다.

이 상황에서 아이디벤처스의 모회사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회사를 매각할 계획을 나타내면서 민간 LP모집도 쉽지 않아졌다. 대주주 교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운용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아이디벤처스는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에서도 지식재산권 분야에 지원했다. 이번주 내 지식재산권 분야 운용사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7호 펀드(콘텐츠기업펀드) 결성으로 전체운용규모가 늘어나면 매각 시 밸류에이션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이달 아이디벤처스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매각 규모는 지분 전량 혹은 90%이상 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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