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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지분투자 대박 행진…IPO시장 최대 수혜 조 단위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임박…넷마블과 함께 지분 가치 부각

이길용 기자공개 2017-10-12 16:14:0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M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게임즈 상장에 이어 조 단위 시가총액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할 경우 최대주주인 CJ E&M의 지분 가치가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 상장으로 시가총액에 맞먹는 지분 평가액(넷마블 주식)을 이미 확보했다. 여기에 스튜디오드래곤 상장까지 마치면 주가에 날개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달 14일 한국거래소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당 예정 발행가는 3만 900~3만 5000원으로 책정했으며 공모 규모는 1854억~21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663억~9813억 원으로 추산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최대주주는 CJ E&M으로 지분율이 90.76%다. 지난 상반기 말 CJ E&M은 스튜디오드래곤 보유 지분의 장부가를 698억 원으로 산정했다. 공모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600만 주 대부분이 신주 모집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지분율 희석은 불가피하지만 상장에 성공한다면 보유 지분의 시가 평가액은 장부가 대비 10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E&M은 올해 상반기에도 넷마블게임즈 상장의 수혜를 봤다. 지난 5월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는 밴드 상단이었던 15만 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조 5128억 원으로 책정됐다. 관계사로 분류된 넷마블게임즈의 장부가는 올해 상반기 말 466억 원에 불과하다.

상장 이후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부침이 있었지만 지난달 29일 종가는 15만 1500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CJ E&M의 넷마블게임즈 지분 가치는 2조 8361억 원에 달한다. 같은 날 CJ E&M의 종가 7만 7200원 기준 시가총액은 2조 9901억 원이다. 넷마블게임즈 보유 지분 평가액만으로도 CJ E&M의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 지분 시가 평가액에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이후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경우 CJ E&M의 시가총액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IPO 시장에서 가장 수혜를 받은 기업 중 하나가 CJ E&M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CJ E&M의 주가가 7만 원 이하로 하락하더라도 곧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넷마블게임즈 지분 가치가 주가를 받쳐줬기 때문이다"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이 희망 공모가 밴드 수준에서 상장에 성공한다면 CJ E&M의 보유 지분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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