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0월 11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말소했다. 3년전 투자 업무를 위해 신기술사업금융업을 금융당국에 등록했지만 더이상 사업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엠케이인베스트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말소했다. 이는 엠케이인베스트의 말소 신청에 따른 조치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정한 요건에 맞춰 금융위원회에 등록하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등록 말소도 사업자가 신청하면 된다. 더이상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할 이유가 없어지면 금융위에 말소 신청을 하면 된다. 금융위는 신청을 받으면 지체없이 그 등록을 말소한다.
엠케이인베스트는 2013년 3월말 자본금 300억 원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코스닥 상장사 엠케이전자가 지분 100%를 지닌 모회사다.
당초 최윤성 엠케이전자 전 대표가 초대 엠케이인베스트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러다 2014년 3월부터 하나대투증권 출신이었던 장필준 씨가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엠케이인베스트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금융위원회에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한 시기는 2014년 8월이다.
다만 장 대표는 지난달 엠케이인베스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현 대표이사직은 유상래 엠케이전자 이사가 맡고 있다.
엠케이인베스트는 3년전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으나 벤처캐피탈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단지 엠케이전자가 코스피 상장사 한국토지신탁을 인수하는 데 전면에 나서는 역할만 해왔다. 한국토지신탁의 현 최대주주가 '리딩밸류일호유한회사'와 엠케이인베스트인 점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리딩밸류일호유한회사의 최대주주는 리딩밸류2호PEF(지분율 100%)다. 리딩밸류2호PEF의 최대주주이자 운용사는 엠케이인베스트다.
엠케이인베스트의 수익도 대부분 리딩밸류2호PEF 관리보수와 PEF의 지분법이익으로 충당된다. 지난해 매출액 146억 6000만 원 중 PEF 관리보수는 11억 1000만 원이었다. 이외 한국토지신탁 관련 지분법이익이 135억 5000만 원이었다. 한국토지신탁을 제외한 투자활동은 전무한 편이다.
엠케이인베스트 관계자는 "신기술사업과 관련한 투자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다른 분야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말소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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