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2019년 상반기 산청 IPO 추진 김상철 회장 "인수부담 결코 크지않아…2019년 그룹 매출 1조 자신"
김세연 기자공개 2017-10-19 08:22:1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청 인수를 승인받은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오는 2019년 상반기중 계열사로 편입한 산청의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 그룹내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고 빠른 IPO에 나서 세간에 제기된 인수금융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상장 과정에서 일반 공모를 통해 인수금융을 부담을 해소하고 지분 일부(10%) 매각을 통해 600억~7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빠른 IPO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청 인수에 투입된 2650억 원 규모의 인수비용 부담은 결코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지난 7월 총 2650억 원에 산청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산청은 마스크, 호흡기, 보호의 등 개인안전장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국내 관련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수 주체는 한컴의 자회사인 한컴세이프티다. 한컴세이프티는 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한컴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각각 800억 원을 투자받고 400억 원 가량의 브릿지론을 더해 2000억 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마련한다. 인수금융을 통해서는 650억 원 가량이 추가로 조성된다.
한컴세이프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수 승인을 바탕으로 거래종결인인 11월 3일까지 인수대금 2000억 원을 지급하고 지분 전량을 넘겨받게 된다. 인수금융으로 조달될 650억 원은 거래종결일 이후 3년 이내에 지급된다.
김 회장은 "사회변화 속 안전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산청 인수 이후 한컴의 브랜드 가치와 고도화된 IT기술을 접목시킨 IT 융복합 분야에서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청 인수를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현금 보유가 가능해지는 등 그룹내 자산가치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흡기나 마스크 등에 열화상 적외선 카메라와 통신모듈, AR기술, GPS시스템, 각종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웨어러블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김상철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들이 산청의 안정성이 극대화되는 5년 이후 IPO를 예상했지만 충분한 성장 여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2019년 상반기로 시기를 앞당겼다"며 "상장이후 50% 수준인 한컴그룹의 지분이 33%로 줄어들겠지만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컴그룹은 올해를 그룹의 지속성장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19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지속적 인수합병(M&A)과 4차 산업혁명 분야 진출로 종합 ICT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그룹 전체 매출을 5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고 경기도 가평군에 58만 평 규모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생태계 단지 조성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비 헬스케어, 교육 분야의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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