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대표, 세아홀딩스 지분율 40%로 높여 에이치피피, 이순형 회장 지분 5% 매입…최대주주 입지 확고해져
강철 기자공개 2017-10-24 16:26:1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전무)가 개인회사인 에이치피피를 통해 세아홀딩스 지분 5%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세아홀딩스 지분율을 40.1%로 높이며 최대주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에이치피피는 지난 20일 시간 외 매매를 통해 세아홀딩스 주식 20만 주(지분율 5.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에 312억 원이 들었다. NH투자증권이 이번 거래를 주관했다.
이태성 대표는 에이치피피가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 원을 지원했다. 에이치피피는 이 자금을 이번 지분 매입에 사용했다. 유상증자 후 이 대표의 에이치피피 지분율은 98.46%로 상승했다.
지분 5%는 이 대표의 숙부인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가지고 있던 물량이다. 거래 후 이 회장의 세아홀딩스 지분율은 17.66%에서 12.66%로 하락했다. 3대주주 자리는 유지했으나 4대주주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과의 격차가 2%로 좁혀졌다. 박 회장은 이 대표의 모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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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피는 이 대표가 2014년 4월 설립한 투자 전문 기업이다. 씨티씨(스테인리스), PROGRESSIVE RESTAURANT(외식), FR WES Co-Investment(자원 개발), 킨포크글로벌(라이프 스타일), 레버런트파트너스(투자 자문) 등에 투자했다. 세아홀딩스 지분을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치피피 소유분을 포함한 이 대표의 세아홀딩스 지분율은 40.1%로 상승했다. 박의숙 부회장, 세 누나(은성·호성·지성), 아들(이기철 군) 등 특수 관계인을 포함할 시 약 55%까지 오른다. 최대주주로서의 입지가 한층 확고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세아홀딩스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부친인 이운형 전 회장이 작고한 2013년 32% 수준이었던 지분은 4년 새 35%로 늘었다. 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세아메탈, 세아엔지니어링, 세아에프에스, 세아에삽, 세아엠앤에스, 세아엘앤에스, 세아네트웍스, 세아알앤아이 등 주요 계열사들을 종속 기업으로 거느린다. 세아홀딩스를 통해 계열사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대표의 사촌인 이주성 전무는 세아제강 지분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 전무는 최근 장내에서 세아제강 주식 8090주를 매입했다. 이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세대에셋도 같은 기간 세아제강 주식을 1만 785주 취득했다. '이태성-세아홀딩스', '이주성-세아제강'의 후계 구도가 한층 명확해지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태성 대표가 세아홀딩스, 이주성 전무가 세아제강을 담당하는 역할 구분을 명확하게 했으며 이를 토대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 매매는 가족간 신뢰를 기반으로 3세 시대를 평화롭게 준비하는 세아그룹 특유의 문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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