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5년 공백 무색…대외변수에도 채권 흥행 1000억 수요예측에 4300억 신청…1500억 증액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7-10-26 15:54:5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가 5년 만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공모 금액의 4배가 넘는 기관자금이 신청됐다.동원F&B는 지난 24일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 원씩 발행할 예정이었다.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20~20bp를 가산해 책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금액의 4배가 넘는 4300억 원의 기관자금이 신청됐다. 3년물과 5년물 각각 1900억 원, 24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장기물에 오히려 기관자금이 대거 신청되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F&B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모집금액을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5년물의 발행규모를 1000억 원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조달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년물의 경우 -21bp, 5년물의 경우 -30bp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준 동원F&B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이 2.962%수준이고 5년물이 3.406%를 나타냈다. 스프레드 적용 시 각각 2.752%, 3.106%로 조달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달자금은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선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지속적인 제품 다각화와 선제적인 인수합병(M&A)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동원F&B의 희망 금리밴드 상단을 +20bp까지 열어놓는 등 흥행에 만전을 기했다. 투자설명회를 통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장지배력,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부분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의 신용등급은 A+로 안정적 등급전망이 달려있다. 참치캔과 캔햄, 김, 냉동만두 등 주력 제품의 확고한 시장 지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핵심 상품인 참치캔의 경우 지난 5년 간 연간 시장점유율이 70%를 웃돌고 있다.
'동원참치'의 브랜드 인지도가 압도적일 뿐 아니라 참치캔 사업의 내실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그룹 차원에서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참치 원양어업을 영위하는 동원산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