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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이스터, 감사인 바꾸고 상장 재도전 감사 회계법인 안진서 인덕으로 변경

류 석 기자공개 2017-11-14 07:09: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마이스터가 감사인을 변경하고 코스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 직전 공모를 철회한 후 약 1년 만이다.

에코마이스터는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134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총 상장 예정 주식은 1078만 8540주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작년과 같이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다만 감사인은 안진회계법인에서 인덕회계법인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회계상 매출인식 문제로 공모를 철회했던 것을 의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코마이스터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로 상장 예비 심사 통과 후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도 완료했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작년 12월 코스닥 상장이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코마이스터는 공모주 수요예측을 앞두고 돌연 공모를 철회했다. 코스닥 상장을 목전에 두고 공모를 철회한 것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에코마이스터의 해외 법인 매출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정밀 감리'를 요구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금융감독원의 위탁을 받아 비상장사에 대한 회계감리 업무를 수행했었다.

감리 결과 에코마이스터는 매출채권 유동성, 미반영 지분법 손실에 대한 당기손익 등에서 정정 사유가 발생했다. 2014년 감사보고서의 매출채권 유동성을 재분류했고, 2015년 감사보고서에서는 미반영 지분법 손실에 대한 당기손익 반영과 이와 관련된 법인세 비용 정정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에코마이스터는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지정감사를 새롭게 받았다. 기존에도 2012년부터 3년 동안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정감사를 받았었지만 재감사를 받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인덕회계법인으로 감사인 변경도 이루어진 것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른 시간 안에 심사 결과가 통보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설립된 에코마이스터는 사업 초기 차륜전삭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서 철도사업으로 시작한 업체다. 90년대 초부터 CNC 차륜선반, CNC 차륜전삭기의 국산화를 이루면서 지금까지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다. 2000년 들어서는 친환경 슬래그 처리기술인 SAT기술을 개발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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