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롯데쇼핑 블록딜, 주관은 '노무라' 롯데 재무주치의 역할 '톡톡'...모간스탠리 택한 신동주 전 부회장과 '대조'
민경문 기자공개 2017-11-24 15:49:5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쇼핑 블록딜 주관을 노무라가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계 증권사로서 롯데그룹의 주요 기업금융 딜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1일 장 마감 뒤에 롯데쇼핑 지분 3.57%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21만 4000원으로 총 2146억 원 규모다. 21일 종가(22만 5000원)보다 4.88% 낮은 가격이다.
주관사는 노무라가 맡았다. 노무라는 과거 롯데쇼핑 IPO 뿐만 아니라 2011년 1조 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이끌었다. 2015년 호텔롯데의 사무라이본드 발행 주관사로도 참여했다. 올해 들어서는 롯데케미칼의 자사주 블록딜, 말레이시아에 있는 롯데타이탄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았다.
그만큼 노무라는 롯데그룹의 재무주치의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발휘해 왔다는 평가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우 지난 2월 모간스탠리와 함께 롯데쇼핑 지분을 매각해 대조를 이뤘다. 당시 보유중인 5.5% 지분을 전량 매각했는데 전일 주가 대비 할인율은 11%였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블록딜로 인해 롯데쇼핑 지분이 13.46%에서 9.89%로 하락했다. 업계에선 신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처분 대금으로 롯데지주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2.4%)과 후지필름(3.8%), 대홍기획(1.1%) 등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을 신 회장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