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다각화로 영역확장 '2세 전진배치' [가구 브랜드 SWOT 분석]③가정·주방용 가구 및 호텔업 진출, 법인설립·인적분할 단행
김기정 기자공개 2017-12-01 08:31:50
[편집자주]
가구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상륙하면서 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토종 브랜드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스스로 생존 전략을 체득해나가고 있다. 위기를 맞아 고군분투 중인 토종가구기업들의 강점과 약점, 기회, 위협 요소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용 인테리어로 업을 시작한 까사미아가 사무 및 주방용 가구로 영역을 확장한 데 더해 호텔업에도 진출했다. 까사미아는 지난 10년 간 속속 신설법인을 세우며 신사업을 벌였다. 이들 법인은 까사미아 2세들이 전진배치돼있는 곳들이다.까사미아는 2007년 까사미아우피아 법인을 설립하며 사무가구 시장에 진출했다. 인테리어 소품과 가정용 가구로 사업을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사업 영역을 보다 확장했다. 까사미아는 기존 업체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완제품을 주로 파는 기존 사무용 가구업체와 달리 까사미아우피아는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맞춤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2012년 인적분할을 통해 다각화를 보다 체계화했다. 기존 가구사업부문을 분할존속법인으로 두고 호텔사업부문을 신설법인으로 세웠다. 당시 신설법인에 대한 분할비율은 26.15%다.
라까사호텔은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디자인호텔이다. 까사미아가 제작한 가구 및 소품들로 객실을 꾸미고 있다. 까사미아의 다양한 행사 역시 이 호텔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라까사호텔과 까사미아 간의 매출 및 매입 규모는 각각 5억 원, 4억 원 수준이다. 까사미아 우피아 역시 비슷한 규모의 내부거래를 창출했다.
까사미아는 현재 이들 법인을 매도가능금융증권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지분법 관계가 해소됐다. 까사미아우피아와 라까사호텔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19.8%, 2.85%다. 각각의 장부가는 10억 원, 7억 원이다. 또 다른 관계법인인 까사스토리지에 대한 장부가는 5000만원 수준으로 미미하다.
|
까사미아의 주력 관계사인 이들 법인은 까사미아 2세가 전진배치된 곳들이다. 이현구 회장의 장남인 형우씨는 현재 까사미아우피아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까사미아 전무 등을 역임한 이 대표는 경영보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4년 까사미아가 론칭한 씨랩(C_Lab)의 실장직 역시 수행하고 있다. 씨랩은 까사미아가 설계와 시공, 소품 스타일링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토털 홈스타일링 브랜드다.
까사미아는 최근 씨랩키친이라는 씨랩 산하의 주방용가구 브랜드를 내놓으며 다시 한번 영역 확장에 나섰다. 가정용으로 시작해 사무용, 주방용까지 전 가구 영역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 또한 이 대표다.
차남 지우씨는 라까사호텔 실장직을 맡고 있다. 이들 2세는 이미 까사미아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이 대표와 이 실장의 지분율은 각각 17.18%, 6.01%에 달한다. 이들은 2007년 이후 비슷한 수준의 지분 규모를 유지해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