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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키맨' 이봉철, '공로' 인정받았다 롯데그룹 TFT 이끌며 순환출자 해소·지주사 전환 등 기여

노아름 기자공개 2018-01-10 18:09:0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이봉철 재무혁신실장(사진)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롯데그룹에 몸 담은 이후 줄곧 주요 계열사의 안살림을 도맡아 온 '재무통'으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유통·식품·서비스·금융부문 등 20여개 주력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10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이 사장이 주요 계열사의 분할합병과 통합지주 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봉철 롯데지주 사장
이 사장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 과정에서 총대를 메왔던 핵심 인물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2015년 8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시켰다. 지배구조 개선 TFT의 수장을 이 사장이 맡았다. TFT는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크게 네 가지 업무를 주관했다.

롯데그룹은 이 사장을 TFT 선봉에 세웠다. 핵심 인력을 TFT에 배치하며 이 사장을 보좌하게 했다. 롯데그룹 및 계열사의 재무담당 임원, 법무담당 임원 등 내부 임직원 20여 명은 이 사장 밑에서 실무를 담당해왔다. 이 부사장은 호텔롯데의 상장이 한 차례 좌절되면서 일부 체면을 구겼으나 지주사 재편 등 굵직한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 내에서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부산대 회계학과를 나왔다. 1986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대홍기획 재무팀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재무팀 상무,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30여년 간 광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의 안살림을 책임져 온 정통 '롯데맨'이다.

얽히고 설켜있던 롯데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도는 이 사장의 진두지휘에 따라 단순화됐다. 다만 관련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향후 지난해 좌초됐던 호텔롯데 IPO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향후 상장을 통해 지주사 전환의 마침표를 찍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는 호텔롯데는 일반주주의 비중을 40%대로 끌여올려 주주구성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주주가 과반의 지분을 확보해 그간 롯데그룹이 일본기업이라는 인식을 확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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