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 의정부·울산 홈플러스매장 투자펀드 추진 MBK, '세일앤리스백' 방식 매각…만기 3년·최소가입금액 1000만원
이승우 기자공개 2018-01-19 08:27:3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홈플러스의 주요 매장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핵심 점포로 여겨지고 있는 점포 2개를 사들여 다시 홈플러스에 빌려주고(sale&lease back) 이에 대한 임대수익을 챙기는 구조의 펀드다. 더불어 펀드 만기 이후 매장을 다시 매각해 자본차익(capital gain)까지 노린다. 물론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홈플러스의 의정부와 울산남구 매장을 매입하고 이를 20년 장기 임대 계약해 임대수익을 얻는 부동산 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설정일은 내달 9일로 예정돼 있고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의정부와 울산 남구 매장은 홈플러스 전체 매장중 각각 매출 4위와 20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량 점포라는 게 판매사측의 설명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설정하려는 펀드가 이 매장을 사들여 홈플러스에 다시 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리게 된다. 기본적인 임대료에 더해 매년 임대료를 2%씩 올릴 수 있는 조건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서울에 비해 지방 점포가 오히려 더 우량하다"며 "이 펀드는 임대수익에 대한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펀드 만기는 3년이다. 만기가 지나면 유경PSG자산운용은 해당 점포를 매각해서 펀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나눠주게 된다. 현재 펀드의 수익률은 연 6.32%로 매각 차익이 커지게 되면 투자수익은 더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매각 가격이 적으면 수익률이 떨어지고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펀드 만기도 연장된다. 물론 홈플러스와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어 향후에도 임대수익과 더불어 매각 차익을 노릴 기회가 여전히 남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돼 있지만 이 펀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만기시 점포 매각이 안돼서 계속 투자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이라며 "3년뒤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될지 가늠해 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인수자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과 매장 리모델링 등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다수 매장을 팔아 왔다. MBK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서울과 경기 인천, 경남, 전북 등의 매장을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매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