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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홈플러스펀드, 리테일 추가 판매 우리은행·유진증권 판매…총 200억 규모 모집

강우석 기자공개 2017-07-11 10:14:5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지난해 설정한 홈플러스 부동산펀드에 자산가들의 투자 기회가 추가로 열렸다. 연 7% 정도의 높은 수익률이 예상돼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홈플러스 점포 5곳의 인수를 위해 지난해 2500억 원 규모의 사모 부동산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총 매수가는 6801억 원으로 잔여 대금은 선순위 담보대출 및 보증금으로 조달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DGB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6호'의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만기는 6년 3개월이며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7.10%다. 최소가입 금액은 1억 원이지만 선취수수료(2%)가 있어 1억200만 원을 입금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투자자 모집을 이미 마친 상태다. 두 판매사에 할당된 물량은 총 2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DGB자산운용은 자금 모집을 마친 뒤 이달 말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유경PSG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GMK제4호(2520억 원)'에 투자하는 재간접상품이다. 유경PSG사모펀드는 홈플러스 김해, 북수원, 김포, 동대문, 가좌점 등 다섯 개 점포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조성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은 펀드 자금 중 자사가 보유한 200억 원 안팎의 수익증권을 리테일에 추가로 내놨다. 셀다운(Sell Down·인수 후 재매각)을 원했던 유경PSG자산운용과 안정적인 배당추구형 상품을 찾던 판매사 측의 수요가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목표수익률은 연 7.10%로 책정됐다. 이는 유경PSG사모펀드의 기대수익률(7.66%)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선취수수료 및 판매보수, 재간접펀드를 조성한 집합투자업자(DGB자산운용) 보수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반기마다 분배금을 지급받게 된다.

유경PSG사모펀드가 편입한 5곳의 점포는 모두 2000년대 초반에 개점했다. 대형마트 성장 초창기에 지역 상권을 선점한 뒤 성공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해점과 북수원점의 경우 141개 홈플러스 매장 중 상위 10위 권 이내의 수익성을 자랑한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대상 점포들은 각 지역별 거점 점포"라며 "임대료는 영업이익 대비 43% 정도며 홈플러스와의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 펀드 기간 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해당 점포들을 인수하기 위해 총 6801억 원의 자금을 조성했다. 선순위 담보대출과 보증금으로 각각 3961억 원, 320억 원 어치를 조달했으며 2520억 원 규모의 에퀴티 투자자금도 모았다. 행정공제회, 사학연금, ING생명, DGB생명 등이 대표적인 에퀴티 출자자다. 펀드 설정 당시 NH투자증권 PB센터 고객 자금 100억 원이 투자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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