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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의료기기 강소기업 '참메드' 인수 지분 70% 및 경영권 확보...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겨냥

이윤재 기자공개 2018-01-17 08:26:1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6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이비인후과 의료기기분야 강소기업 '참메드'를 인수했다. 경영진도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원들로 변경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참메드 지분 7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참메드의 자산 총계가 100억 원 안팎이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별도의 지분 거래 공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수와 동시에 참메드 경영진도 변경했다. 다국적제약사에서 의료기기 사업 등을 경험한 안창남 상무를 대표이사, 김종혁 이사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감사를 맡은 한석규 감사가 참메드도 관할한다.

다만 참메드 창업주인 이호식 대표도 부사장으로 보직을 바꿔 계속 근무한다.

참메드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기기 업체다. 주력 제품은 이비인후과 진료대(Workstation), 내시경(Endoscopic System) 등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그간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5년 65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6년 84억 원으로 늘었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률도 8%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집계 중이지만 지난해에도 매출액이 1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국내 시장보다도 참메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가능성에 주목했다. 참메드는 중국과 독일 지사, 해외 대리점 등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최근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7'에 참가해 모듈형 이비인후과 진료대 XU5·XU7 시리즈와 차세대 영상장비 4K UHD 카메라 시스템, 올인원 내시경 등도 선보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참메드의 신규 사업 추진도 병행한다. 이비인후과 외 진료대 라인 확대, 복강경, 관절경, 비뇨기과용 내시경 등이다. 내시경 시장 규모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전세계 내시경 시장 규모는 66억 달러로 추정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입각해 여러 M&A 등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에 인수한 참메드도 본업인 제약업과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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