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초점' CJ프레시웨이, 영업익 109% '훌쩍' '프레시원' 사업 일부 정리 단행, 단체급식 수주규모 역대 최대 달성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08 07:57:1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9% 훌쩍 증가했다.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 성과가 떨어지는 '프레시원' 사업 일부는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는 집중해 수주 규모를 역대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년 간 각각 7.6%, 109% 늘어난 2조 5044억 원, 439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29억 원, 105억 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 2000% 폭증했다.
식자재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크게 △외식급식유통 △프레시원유통 △1차 상품 도매 및 원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프레시원유통과 1차 상품 도매 및 원료사업 부문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0.4%, 14.6% 증가했지만 외식급식유통부문은 5% 감소했다.
외식급식부문은 프레시웨이의 3개 사업부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매출인식 기준을 총액에서 순액으로 변경하며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매출로 잡혔던 프랜차이즈 사업자의 재고 부문이 빠졌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500억 원 정도의 매출 차이가 생겼지만 실제로는 이부문 역시 성장했다"며 "재고부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물류대행에 집중하도록 매출 인식 방법을 바꾼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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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은 여러 부문을 통해서 제고됐다. CJ프레시웨이는 비교적 낮은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아왔다. 사업의 큰 축인 단체급식부문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57% 크게 늘어나며 호조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 규모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성과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한 것도 주효했다. 자회사 '프레시원'을 지역밀착형으로 바꾸면서 물류 효율성을 끌어 올렸고 이익이 나지 않는 일부 지역은 사업을 중단했다. 프레시원은 CJ프레시웨이의 독특한 식자재 유통 채널이다. CJ프레시웨이가 각 지역에 냉동냉장 물류창고를 세우고 그 시설을 지역 사업자에게 임대해주는 구조다. 상생을 위해 2009년 CJ프레시웨이가 지역상인과 합작 형태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이 관계자는 "판관비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구매 전산통합시스템인 '아이프레시'에 대한 감가상각이 3개년에 걸쳐 지난해 모두 끝나 비용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을 제고한 주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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