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업 확장' CJ프레시웨이, 차입경영 지속 [Company Watch]시장성 자금 조달로 IT투자 및 인수합병 거듭, 부채비율 경쟁사 상회

김기정 기자공개 2017-10-25 08:04: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차입금에 기반한 확장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거의 매년 장단기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해 시스템 투자 및 인수합병에 투입했다. 모기업의 우량한 신인도와 확고한 시장 지배력 덕에 재무안전성은 높은 수준이지만 부채비율은 여타 경쟁사를 크게 상회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500억 원어치 기업어음(CP)를 발행했다. 이번 차입은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 자금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단행됐다.

이번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2015년 초 연 이자율 2.68%에 3년 만기로 발행된 700억 원어치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에 확보한 500억 원에 자체 자금 200억 원을 보태 상환에 나설 예정이다.

올 상반기 기준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 규모는 1807억 원이다. 지난 5년 간 CJ프레시웨이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20%대를 기록해왔다.

CJ프레시웨이는 보수적 색채가 강한 업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활발하게 시장성 자금 조달에 나서왔다. 지난해 2월과 지난 1월에도 각각 700억 원, 5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부분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자금이 투입됐다.

모기업 CJ의 우량한 신인도와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오랜 업력과 전후방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기반을 보유한 덕에 식자재유통부문 시장 지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차입 경영에 기반해 사업을 확장한 탓에 부채비율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51.4%다. 현대그린푸드(35.76%), 삼성웰스토리(55%) 등을 크게 상회한다.

CJ프레시웨이는 2013년 부채비율을 한 차례 크게 끌어내렸다. 2013년 자회사 CJ엔시티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700억 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012년 361%였던 부채비율은 1년 만에 226%로 14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3~4년 간 부채비율은 추세적으로 상승했다. 이천물류센터 증설, IT 투자, 푸드부문 신규사업장 확대 등으로 차입금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시스템 및 전산투자(109억 원), 단체급식 및 자회사 프레시원 관련 투자(201억 원), 송림푸드 인수(340억 원)로 인한 자금유출이 있었다. 다만 신설 종속회사인 에프앤디인프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장부상 재무안정성 저하는 그리 크지 않았다.

장기차입금의 상환시기도 분산돼 있어 실질적인 상환부담은 크지 않다. 또 토지·건물 등 유형자산가치에 기반한 재무 융통성, 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단기 차입금이 현금 규모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부담감 역시 상존한다. 올 상반기 기준 CJ프레시웨이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규모는 318억 원이다.

프레시웨이(20171020)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