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IPO 몸값 최대 9006억 제시 공모규모 1978억~2318억…화장품 기업 고밸류 인정받을지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09 15:49:1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이 기업공개(IPO) 몸값을 최대 9006억 원으로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대표기업을 대거 비교기업에 반영한 결과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 최대어로 공모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애경산업은 8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공모가 밴드를 2만9100~3만41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주식수 680만주를 감안한 공모규모는 1978억~2318억 원 수준이다.
신주모집이 480만주(70.5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구주매출 비중은 200만주로 30%를 밑돌았다. 구주매출 대상은 2대 주주인 애경유지공업(38.07%)으로 공모가 밴드를 적용하면 582억~68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매출 비중은 앞서 상장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실시한 덕에 신주모집 물량보다 적었다. 애경유지공업은 애경산업 보유지분 가운데 10%를 사모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신영-SK PE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AK홀딩스 보유 지분은 예상대로 구주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AK홀딩스는 애경산업 지분 48.27%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로 비상장 자회사 지분 40%를 보유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총 공모물량의 70%를 총액인수하게 된다. 나머지 인수단으로 선정된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각 10%씩 물량을 소화할 방침이다.
애경산업은 에이블씨엔씨,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제이준코스메틱, 네오팜 등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 29.32배를 적용했다. 화장품 기업으로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견미리 팩트'로 유명해진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홈쇼핑 판매가 지난해 급증했던 점을 최대한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가결산 실적인 383억 원을 적용했다. 비교기업 PER를 적용하면 할인전 시가총액은 1조1227억 원에 달했다. 할인율(19.78~31.55%)을 적용해 실제 공모시점의 시가총액은 1조 원을 하회하도록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할인후 시가총액은 7685억~9006억 원 수준이다.
애경산업은 공모 흥행을 위해 해외 로드쇼까지 준비하고 있다. 내달 7일 수요예측을 하고 12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납입일은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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