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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기업, 베트남 합판공장 설립…해외 진출 본격화 2022년까지 1000만달러 투자…'원재료 공급·글로벌' 두 토끼 잡는다

강철 기자공개 2018-02-12 11:24:5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목재 제조사인 성창기업이 베트남에 합판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베트남 거점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과 현지 시장 공략 등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성창기업은 최근 베트남 합판 생산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지난달 17일 투자허가서(IRC)를 받았고 지난 2일 법인등록증(ERC) 발급까지 완료됐다. 설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는 시점은 11월로 예상된다. 법인의 명칭은 'Sungchang Enterprise Bacgiang'으로 정해졌다.

박장성 비엣옌현에 위치한 Sungchang Enterprise Bacgiang은 앞으로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 월 2000㎥의 베니어 생산을 시작으로 2022년 △월 7500㎥(연간 9만㎥) 베니어 △Tego 합판 △준내수 합판 △LVL·CP 등 합판 완제품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2022년까지 설비 구축에 약 1000만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박장성 비엣옌현은 베트남의 주요 원목 생산지 중 한 곳이다. 합판의 원자재인 원목 수급이 원활하고 하이퐁(HaiPhong)항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합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데 더없이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ungchang Enterprise Bacgiang은 생산한 베니어를 대부분 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합판은 베트남 현지에 판매한다. 성창기업은 Sungchang Enterprise Bacgiang의 투자가 완료될 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창기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목재 산업을 이끈 100년의 기술력을 토대로 베트남 공장 설립과 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베트남 공장을 교두보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창기업은 목재 외에 여러 사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2015년 블루이엔지를 인수해 반도체 사업 진출했다. 최근 경북 봉화, 경남 양산에 풍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장승포 유원지 개발을 비롯한 복합 레저산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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