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출범…어린이 재활병원 추진 김정주 NXC 회장 '브릭' 사랑 어린이 지원사업으로 이어져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28 07:40:3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컴퍼니의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넥슨재단'이 출범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의 어린이 및 청소년 지원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27일 법원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24일 법인설립인허가를 받고 이달 1일 넥슨재단 법인 설립을 위한 등기를 마쳤다. 넥슨재단의 주사무소는 스토케 한국법인이 입주해 있는 강남구 신사동이다.
넥슨재단은 넥슨코리아 커뮤니케이션본부 부사장 김정욱 이사장이 이끌고 넥슨의 주요 인물이 이사진으로 활동한다. 이홍우 법무팀장, 강민혁 대외정책 이사, 박이선 사회공헌 팀장,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 지주회사 NXC 이재교 이사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넥슨은 지주회사인 NXC를 통한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확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비영리 공익재단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이날 넥슨은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재단 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넥슨재단이 추진하는 신규 사회공헌 사업은 '제2어린이재활병원'건립이다. 앞서 2016년 넥슨은 푸르메재단에 400억 원을 기부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했고 운영 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서울 외 지역에 제2어린이재활병원을 세울 예정으로 이르면 연내 건립 준비에 착수한다. 건립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기금을 기부해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셜 임팩트 투자에 앞장서고 있는 김정주 NXC 회장의 관심에 발맞춘 글로벌 사회 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는 물론 미얀마,네팔,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브릭(Brick·레고 등의 블록형 완구)을 기부한다. 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별도의 재단 '소호임팩트'도 설립했다. 사회적 기업 탐스 출신의 프리야 베리 이사장이 법인을 이끈다. 프리야 베리는 김정주 회장이 2014년 참여한 미국 벤처투자사 콜라보레이티브펀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프리야 베리 대표는 "김정주 회장과 우리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김 회장의 처음으로 돌아갔다"며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브릭을 가지고 놀았던 경험이 창의력을 높여주었다고 전했고, 브릭을 통한 어린이 지원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3년 레고 거래장터인 '브릭 링크'를 인수하며 브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자유로운 브릭을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 했고 소호브릭스도 설립해 생산을 위한 연구도 시작했다. 어른 위주의 브릭 놀이를 어린이로 확장하기 위해 지원을 시작했다.넥슨재단은 소호임팩트가 브릭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넥슨 컴퍼니가 담당해왔던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국내외에 '넥슨 작은책방'을 지속적으로 확대개설한다.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는 대회 규모를 키우고 멘토링을 강화해 청소년 대상 코딩 플랫폼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넥슨재단 설립에 따라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산하에 공익재단을 둔 다섯번째 기업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달 넷마블게임즈의 넷마블문화재단이 출범했고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가 공익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책임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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