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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노스운용, 몽골산업은행CD펀드 330억 '롤오버' 환율 하락으로 규모 축소…대신증권, No헤지 신탁 판매

이승우 기자공개 2018-03-07 09:49:4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설정한 몽골산업은행 달러 표시 양도성예금증서(CD) 펀드 330억원어치를 차환(롤오버:rollover)하기로 했다. 그 사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해 차환 규모는 조금 줄었고 일부는 헤지(hedge)를 하지 않은 신탁 상품으로 판매키로 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이번주 230억원 규모의 몽골산업은행CD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만기 6개월인 이 펀드는 대신증권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최소가입금액이 1만달러(1100만원 가량)로 추가 가입도 1만달러 단위로 가능하다. 100% 환헤지형 상품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대신증권이 판매한 상품의 만기 도래로 차환을 위해 설정하는 것이다. 당시 대신증권이 판매한 몽골산업은행 CD 펀드의 규모는 대략 350억원 정도다. 이 펀드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지난달 27일 만기가 돼 3.88% 수익을 거뒀다.

새로 설정되는 펀드 230억원 외 나머지 100억원은 대신증권을 통해 신탁 상품으로 판매된다. 대신증권 신탁상품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전체 차환이 이뤄지는 몽골산업은행 CD 상품은 지난 8월 350억원 대비 20억원 가량 줄어든 330억원이 됐다. 당시 환율 1140원 대비 환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규모가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몽골 경제가 최근 급속하게 개선되고 있고 장기 외화조달에도 성공했다"며 "디폴트 리스크가 사라졌고 달러 자산 확대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상환보다는 차환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몽골산업은행
몽골산업은행 지배구조

한편 몽골산업은행은 몽골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책은행이다. '정부의 손실보전 의무조항'에 따라 재무건전성 악화시 몽골정부가 추가 출자를 통해 몽골산업은행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몽골산업은행 CD 발행 프로그램의 단독 주관사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보유한 CD 발행 프로그램의 한도는 대략 1억500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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