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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산업은행 CD 신탁 완판 예감 유진증권, 28일 출시 '조기 마감' 관측...2호 상품 준비

이충희 기자공개 2017-06-27 10:10: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몽골산업은행(Development Bank of Mongolia)의 양도성예금증서(CD) 투자 신탁 상품이 완판 될 조짐이다. 만기가 짧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유진 라이노스 몽골CD신탁 제1호'를 출시한다. 이 신탁상품은 유진투자증권에서 약 60억 원 한도로 판매되며 라이노스자산운용이 구조 설계와 자문을 맡았다.

몽골CD 투자 상품은 지난 201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서 먼저 출시했다. 당시에는 몽골 시중은행이 발행한 CD를 떼어다 팔았다. 국책은행인 몽골산업은행 CD를 가져다 신탁으로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몽골산업은행 디폴트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 만기가 6개월로 짧고 4% 초반대 수익률을 제시해 개인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몽골산업은행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몽골 정부가 추가 출자 등을 통해 손실을 보전하도록 하는 법이 최근 발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몽골정부는 몽골산업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몽골이 IMF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몽골정부는 지난 3월 IMF EFF(Extended Fund Facility) 패키지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총 55억 달러 규모 자금 지원을 받기로 했다. 지원 받기로 한 자금이 지난해 몽골 GDP(110억 달러)의 절반 이상으로 현지 경제상황 호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이 개인자산가들로부터 호응이 높아 조만간 2호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호 상품 출시 일정은 7월 잏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페스티벌이 7월 중순께 열려 현지 금융시장도 약 3주간 휴식기에 접어든다.

라이노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1호 상품에 개인자산가들이 몰리면서 추가 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 2호 상품의 설정 시기와 투자 규모, 수익률 등을 몽골산업은행과 추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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