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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삼성 출장일감 마진 5%대 '경쟁사 대비 2배↑' 하나·모두투어, B2B 영역 확대 위해 저가수주 경쟁한듯

김기정 기자공개 2018-03-13 08:08:5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가 경쟁사 대비 2배를 웃도는 수수료율로 삼성 계열사로부터 출장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B2B로의 사업 확장을 원하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이 무리한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간극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상용여행법인(SBTM)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8개 핵심 삼성계열사로부터 5% 안팎의 수수료율로 출장 여행 물량을 수주했다. 이들 계열사에 대한 출장 여행 서비스를 전담하는 대가로 그 정도 마진을 취하는 구조다.

지금까지는 세중여행이 삼성 그룹사 물량을 전담했지만 양 사간 사이가 틀어지자 삼성의 여러 계열사들은 경쟁 입찰을 통해 출장 일감을 맡길 여행사 선정에 나섰다. 앞선 8곳을 제외한 △삼성디스플레이(하나투어) △삼성엔지니어링(하나투어) △삼성바이오로직스(모두투어) △삼성물산(건설, 상사 부문) 등은 호텔신라가 아닌 경쟁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4곳의 BSP(항공운임 일괄정산) 연간 실적은 300억 원에서 4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호텔신라가 수주한 8개 계열사의 실적은 총 2100억 원에서 2200억 원 가량이다. 호텔신라가 그룹사 물량 거의 모두를 확보한 셈이다.

경쟁업체를 택한 삼성계열사들은 이들과 1.5%에서 2% 수준의 수수료율로 계약을 체결했다. 호텔신라와의 수수료 격차는 최소 2배 이상이다. 호텔신라는 100억 원이 넘는 자본을 투입해 해외와 국내 예약 및 서비스를 통합 및 총괄하는 제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기술력 확보가 일정 수준의 마진을 바탕으로 대규모 법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로 꼽힌다.

B2C 중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B2B로의 영업 확장을 위해 저가 수주에 나선 점도 간극이 벌어졌다는 게 안팎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그 정도 수수료율로는 인건비 등 제반비용을 제외하면 별 다른 마진이 남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중심 사업을 영위하는 여행사의 경우 B2B 중심 여행사와 달리 발권 기능을 전담하는 대리점을 여러 곳에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법인 항공 물량 등을 소화하는 식으로 부수 수입을 챙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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