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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크리안자 2억달러 유상증자 '순항' 1, 2차 나눠 클로징…국·내외 투자자 관심

박시은 기자공개 2018-03-20 08:08:5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사모투자(PE)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이하 크리안자)'의 펀딩 작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2억달러 이상 투자유치를 목표로 자금 모집 중인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PE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크리안자의 대규모 유상증자 거래에 다수 투자자들이 참여를 고려 중이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골고루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해외 쪽의 열기가 상대적으로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 측에 크리안자 공동투자를 제안한 해외 전략적투자자(SI)도 있다는 후문이다. 창립1년만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한화 60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크리안자의 자본금을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거래 성사시 증자금액은 한화로 약 2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연내 클로징(잔금 납입)을 목표로 해당 자금을 1차 500억원, 2차 2000억원으로 나눠 조달할 계획이다.

크리안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포트폴리오를 통해 운용 중인 국내 최초의 항공기 운용·리스업체다. 재작년 6월 설립된 신생회사이기도 하다. 증자로 확보한 현금은 항공기 추가 구매에 활용할 방침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하반기까지 보잉과 에어버스 등 중대형 항공기 7대를 구입, 아랍에미리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에 10년 이상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현재까지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부여받은 항공기 구입 확정 맨데이트는 모두 12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25대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항공기 투자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자금을 태우는 수준을 넘어 직접 안에서 비즈니스를 보고 경험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 크리안자가 투자업계 주목을 받는 것이란 게 IMM 설명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국내 최초로 항공기 운용리스 사업에 진출에 업계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비용 항공사가 잇따라 출범하고 외국 여행객 수가 급증하는 추세임을 감안, 신사업 투자를 결심했다. IMM은 항공기 리스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초기 자본금 약 1000억원으로 크리안자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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