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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수 사업, 'KRX300'가 효자 인덱스·ETF·ELS 등 활용 증가, 레버리지·인버스도 출시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23 08:22:4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이 올해 한국거래소 지수 사업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정책 활성화에 힘입어 KRX300 지수를 활용한 상품이 속속 나오면서 지수를 개발한 거래소의 지수사용료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6일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6종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KRX300 지수 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며 우선 6216억원 규모로 상장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ETF 뿐 아니라 KRX300 지수를 활용한 인덱스펀드 설정도 활발하다. the WM에 따르면 전일 기준 KRX300을 활용하는 전체 8개의 인덱스펀드의 설정액은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지난달 8일 업계 최초로 '신한BNPP스마트KRX300인덱스펀드'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를 출시했으며 나머지 회사들도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당 지수를 활용한 레버리지 및 인버스펀드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KRX300은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지수로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기업으로 구성됐다.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 등 모두 305종목이 편입돼 있으며,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5일 출시됐다. 거래소는 오는 26일 KRX300 선물도 선보일 예정이다.

KRX300지수가 모처럼 금융사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지수개발자인 거래소의 수수료수익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통상 지수 수수료로 설정 후 1년이 될때마다 펀드 운용순자산의 3bp(베이시스포인트) 가량을 수취한다. 다만 이번에는 KRX300지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최소납부금액을 5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만큼 KRX300 지수 관련 상품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 스탠스에 맞춰 각 사들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운용사들은 연기금이 KRX300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계산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또한 KRX300 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KRX300지수 출시 초기인만큼 수수료수익 규모를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최근 1~2년 간 출시된 거래소 지수 중 가장 상품화가 많이 돼 수익기여도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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